제주도 한라산에서 드물게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높이는 5cm 정도다. 잎은 뿌리 끝에서 총생하여 꽃무늬처럼 비스듬히 퍼지며 난형이고 가장자리가 막질이다. 줄기잎은 마주나고 밑부분이 합생하여 엽초로 된다. 꽃은 5~7월에 피고 백색이며 줄기 끝에 1~2개씩 달린다. 소화경은 짧으며 윗부분에 점 같은 잔돌기가 있다. 꽃받침은 길이 8mm로서 중앙까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피침형이며 가장자리가 백색 막질이다. 화관은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길고 끝에 가시 같은 돌기가 있으며 열편 사이의 부편은 열편보다 다소 짧고 톱니가 다소 있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가 화관통 속에 들어 있다. 한국 고유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