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 양지의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60cm 정도로 자라며 단단하지 않다. 솔잎처럼 좁은 잎이 줄기에 어긋나며 다닥다닥 달린다. 뿌리는 길이 3~5cm로 긴 타원형이다.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3~15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꽃은 짙은 홍색 바탕에 자주색 반점이 있고 뒤로 강하게 젖혀진다. 길게 꽃 밖으로 나온 암술의 꽃밥은 홍색 또는 적색이다. 개화기는 6~7월이다. 해발 1,000m 미만의 햇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다른 잡초들과 혼재한다. 비늘줄기, 씨로 번식하고 비늘줄기는 식용, 약용한다. 이 종은 거의 곧추서는 큰솔나리와 일반적 특징은 비슷하나 꽃잎이 황색이고 꽃밥이 홍자색이라서 구별된다. 백두산에 자생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노란솔잎나리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