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지는 털이 없으며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고 점차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길이 7~10cm이다. 잎끝이 꼬리처럼 다소 길어지고 잎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4~6월에 흰 꽃이 피며 햇가지 끝에 원추화서로 달린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다. 열매는 삭과로 9월경에 익는다. 함경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이삭말발도리라고도 부른다.
참조
국내에 분포하는 말발도리속(Deutzia) 식물 중에서 원추화서를 형성하는 점에서 뚜렷하게 구분되는데, 금년에 만들어진 가지에도 말발도리속 식물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별처럼 생긴 털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경상남북도에서만 분포하고 멸종위기 식물로 간주되기도 하는데, 특히 등산로 주변에 분포하고 있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장 등, 2001).